25억 대출 막혔는데 강남·서초, 생애 첫 집 매수 올해 최고치

 



25억 대출 막혔는데…강남 생애 첫 집 매수는 오히려 늘었다

"대출이 막히면 강남 집을 사는 사람도 줄어들지 않을까?"

고가 주택에 대한 대출 규제가 발표됐을 때 많은 사람이 이렇게 예상했습니다. 특히 25억 원이 넘는 주택은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2억 원으로 제한되면서 강남권 거래가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공개된 통계를 보면 예상과는 다른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강남구와 서초구에서는 생애 처음으로 집을 구입한 사람이 오히려 올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대출은 어려워졌는데 왜 첫 집 매수는 증가했을까요?

강남·서초, 생애 첫 집 매수 올해 최고치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5월 강남구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구입한 사람은 224명이었습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치로, 4월(212명)보다 약 5% 늘었고 연초(174명)와 비교하면 약 28% 증가했습니다.

서초구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5월 생애 최초 매수자는 205명으로 올해 처음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연초 172명보다 약 19%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30대 매수자가 가장 많았다는 사실입니다.

  • 강남구 : 30대 130명, 40대 49명, 20대 21명
  • 서초구 : 30대 108명, 40대 44명, 20대 26명

고가 아파트 시장은 보통 40~50대가 중심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이번 통계에서는 30대가 가장 활발하게 첫 집을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출 규제가 있었는데도 왜 늘었을까?

대출 규제가 강해졌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같은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시장에서는 크게 세 가지 이유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부모의 자금 지원

가장 많이 언급되는 이유는 부모의 증여나 자금 지원입니다.

대출이 어려워질수록 결국 자기자본이 많은 사람이 유리합니다. 부모에게 현금을 증여받거나 자금을 지원받아 집을 마련하는 사례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현금을 가진 젊은 자산가

최근에는 IT 기업, 금융업, 스타트업, 전문직 등에서 젊은 나이에 상당한 자산을 모은 이른바 '영리치(Young Rich)'도 늘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출 비중이 낮기 때문에 규제가 강화돼도 상대적으로 영향을 적게 받을 수 있습니다.

가족 간 거래 가능성

시장에서는 가족 간 저가양수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언급됩니다.

저가양수도는 가족이나 친족에게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부동산을 넘기는 거래를 말합니다. 다만 일정 기준 이상 시세보다 낮게 거래하면 증여세 등 세금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관련 규정을 충족해야 합니다.

통계를 볼 때 함께 알아둘 점

이번 수치는 소유권 이전 등기를 기준으로 집계됐습니다.

부동산은 계약을 맺은 뒤 최대 3개월 안에 등기를 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5월 통계에는 이전에 계약된 거래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아직 등기가 완료되지 않은 거래는 앞으로 추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결과만으로 시장이 완전히 살아났다고 단정하기보다는 최근 거래 흐름을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로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마무리

강도 높은 대출 규제가 시행됐지만 강남과 서초에서는 생애 첫 집 매수가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만으로 시장 전체를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말합니다. 현금 보유 여부, 부모의 자금 지원, 젊은 고소득층의 유입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추가로 공개될 거래량과 등기 자료를 살펴보면 이번 증가가 일시적인 현상인지, 새로운 시장 흐름으로 이어질지 조금 더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FAQ

Q. 생애 최초 매수자는 무엇인가요?

개인이 처음으로 부동산 소유권을 취득한 경우를 의미하며, 법원 등기 자료를 기준으로 집계됩니다.

Q. 25억 원 이상 아파트는 대출이 전혀 안 되나요?

아닙니다. 기사에서 언급된 내용은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2억 원으로 제한되는 규제를 의미합니다. 실제 적용 여부는 금융기관 심사와 정책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Q. 이번 통계만으로 강남 집값이 다시 오를 것이라고 볼 수 있나요?

아직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등기 통계는 계약 시점과 차이가 있으며, 거래량과 가격 등 다른 시장 지표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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